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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빈집 활용 방안

빈집을 친환경 공유 오피스로 바꾸는 저비용 고효율 전략

by shine nana 2025. 6. 11.

 

 

1. 불필요한 비용을 덜고 본질에 집중하다: 빈집을 공유 오피스로 전환하기 위한 저비용 리노베이션의 실천적 해법

빈집을 친환경 공유 오피스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은 ‘저비용 고효율 리노베이션 전략’이다. 기존 건축물의 자산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최소한의 자재와 인력을 투입해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방식은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하고, 동시에 공간의 정체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전략의 출발점은 빈집의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는 데 있다. 구조적 안정성, 기존 설비의 활용 가능성, 단열 상태 등을 점검한 후, 반드시 필요한 항목에만 예산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한 1970년대 주택을 리노베이션하여 공유 오피스로 탈바꿈시킨 ‘제로하우스 프로젝트’는 이러한 전략의 실증적 사례다. 해당 프로젝트는 5천만 원 이하의 예산으로 이루어졌으며, 기존 목조 구조와 시멘트 블록 벽체를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주요 기능 개선에만 집중했다. 기존 벽체는 단열보강만 진행하고 철거를 피했으며, 전기 설비도 간단한 업사이클링 부품을 사용하여 배선만 교체해 비용을 절감했다. 바닥은 고급 마감재 대신 재활용 목재를 사용하고, 단열 패널과 창호는 지역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저렴한 친환경 자재를 공동구매했다. 결과적으로 해당 공간은 1인 창업자와 프리랜서를 위한 6인 규모의 공유 오피스로 재탄생했으며, 운영 비용도 태양광 패널을 통해 일정 수준 절감되었다.

이처럼 저비용 리노베이션 전략은 단순히 절약이 목적이 아니라, 공간 고유의 성격을 살리며 동시에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저소득 창업자나 지역 기반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의 경우, 초기 투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리노베이션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향후 이러한 전략은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한 로우테크-하이임팩트 모델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빈집을 친환경 공유 오피스로 바꾸는 저비용 고효율 전략

 

 


2. 지속가능한 공간을 위한 재료의 재발견: 친환경 자재를 활용한 공유 오피스 설계 전략

빈집을 친환경 공유 오피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는 ‘친환경 자재 활용’이다. 단순히 새 자재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자재를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는지, 대체 자재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설계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단순한 친환경 실천을 넘어, 자원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순환 경제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구의 ‘빈집 다시쓰기 협동조합’은 폐가 상태였던 1980년대 건물을 리노베이션하면서, 철거 과정에서 나온 오래된 문짝, 나무 창살, 기와 등을 재가공하여 새로운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했다. 특히 지붕 기와를 철거하지 않고, 단열시트를 내부에 덧대고 그 위에 천장 디자인 요소로 재활용하여 건축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했다. 또한 단열재는 기존 건물에서 발생한 폐목재를 파쇄하고 성형하여 만든 단열 블록을 사용하였고, 페인트는 저VOC(휘발성 유기화합물) 수성 도료를 채택했다. 바닥 마감에는 커피 찌꺼기를 혼합한 친환경 바이오 마감재가 사용되어 오피스의 공기 질 개선에도 기여하였다.

친환경 자재 활용의 또 다른 강점은 사용자들에게 ‘윤리적 소비’라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공유 오피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공간 이용자가 아니라, 공간 구성에 담긴 철학과 가치에 공감하고 실천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 이는 오피스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도 연결되며,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궁극적으로 친환경 자재의 활용은 단순히 건물의 물리적 성능 개선에 그치지 않고, 공간을 사용하는 이들의 인식 변화와 태도 전환까지 유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기능한다.

3. 작은 공간의 큰 가능성: 빈집을 활용한 공유 오피스에서의 공간 최적화 전략

빈집을 공유 오피스로 전환할 때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제한된 면적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이다. 특히 단독주택 구조의 빈집은 복도, 다용도실, 작은 방 등 비정형 공간이 많아 효율적 사무 환경 조성에 장애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간 효율성’과 ‘모듈화 설계’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경기도 성남시의 ‘집사 오피스’ 프로젝트는 오래된 다가구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공유 오피스로 만든 대표적인 사례다. 해당 프로젝트는 공간 분석을 통해 각 방의 기능을 최소한의 인테리어로 전환하고, 가변형 가구와 모듈화된 파티션을 도입함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예를 들어, 낮에는 회의실로 쓰이고, 밤에는 개인 작업실로 전환 가능한 슬라이딩 도어 구조를 도입하였으며, 천장 높이를 활용한 로프트형 수납공간과 접이식 가구는 공간의 다중 활용을 가능케 했다. 모듈형 조명, 케이블 트레이, 가변형 칸막이 등은 DIY 방식으로 설치 가능하도록 설계돼 인건비 부담도 줄였다.

또한 1층 공용 공간은 입주자들이 함께 사용하는 카페 라운지로 설계하고, 시간 단위로 예약 가능한 소형 미팅룸을 배치함으로써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였다. 이로 인해 실 사용면적 대비 최대 160%까지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고, 입주 대기자까지 발생하는 수준의 인기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설계는 단순히 면적을 나누는 개념이 아니라, 공간이 시간과 기능에 따라 변화하는 유기체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모듈화 설계는 향후 빈집 리노베이션에서 반복 가능한 표준 모델로 기능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소규모 주거지를 공유 오피스로 전환하는 데 있어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4.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공간: 공유 오피스를 위한 에너지 자립 시스템의 구축 방안

빈집을 공유 오피스로 전환할 때, 장기적 운영비를 절감하고 친환경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에너지 자립형 시스템’의 도입이다. 이는 단순히 전기를 아끼는 차원을 넘어, 공간 자체가 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구조로 설계되는 것을 의미한다.

광주광역시의 ‘에너지세이빙 오피스 하우스’는 기존 폐가를 개조하면서 태양광 패널, ESS(에너지 저장장치), 고효율 LED 조명, 자동 환기 시스템 등을 도입하여 실질적인 에너지 자립을 실현한 대표적 사례다. 지붕 위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일일 평균 10k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공유 오피스의 기본 사무 작업에 필요한 전력을 대부분 충당할 수 있다. 특히 자동조도조절 LED 시스템과 실내 공기질에 따라 자동 작동하는 환기 시스템은 사용자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또한 벽면에는 단열 강화를 위한 친환경 셀룰로오스 단열재가 사용되었으며, 창호는 3중 로이유리로 교체되어 냉난방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었다. 이 외에도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전력 소비를 확인하고, 예약된 시간에만 기기를 작동할 수 있는 스마트 전력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했다. 이 시스템은 오피스 이용자들에게 에너지 절약 습관을 유도할 뿐 아니라, 각 이용자의 전력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맞춤형 에너지 리포트를 제공하여 교육적 가치도 창출하고 있다.

이처럼 에너지 자립형 공유 오피스는 초기 설치 비용이 다소 발생하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의 운영 비용 절감, ESG 경영 이슈 대응, 환경 인식 제고 측면에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다. 앞으로 지역 공공기관, 청년 창업 지원 센터 등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한 빈집 활용 모델이 활발하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