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빈집 활용 방안170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빈집 ‘수직 녹화’ 시스템 시뮬레이션 1. 도시 열섬현상과 기후위기 대응 전략: 빈집 수직녹화의 탄소 저감 효과 기후위기가 가속화되면서 도시의 열섬현상은 인간의 생존 환경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도심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태양열을 빠르게 흡수하고 늦게 방출하는 성질로 인해 도시 온도를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며, 이는 냉방 에너지 사용 증가와 온실가스 배출의 악순환을 유도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수직녹화’이다. 수직녹화는 기존의 벽면이나 구조물 외벽에 식물을 입히는 방식으로, 도심 속 식생 면적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특히 활용도가 낮거나 방치된 ‘빈집’을 대상으로 수직녹화를 적용하면, 기존 주거 기능 외에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 인프라로 전환할 수 있다. 최근 서울시 강북구 번동.. 2025. 7. 29. 기후 불평등 해소를 위한 빈집 기반 '적정 주거지' 전략 1. 기후 불평등과 주거권 격차: 빈집이 가진 잠재력 기후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불균형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과 기후 취약계층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기후 불평등’이라고 부르며, 이는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구조적 불평등의 문제이기도 하다. 저소득층은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며 폭염, 한파, 홍수 같은 기후 재난에 취약하다. 한국에서도 서울의 저지대 반지하 주택, 낙후된 도심 주거지, 단열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노후 주택 등에 사는 이들이 대표적인 기후 취약계층이다. 특히 2022년 서울 강남역 인근 반지하 침수 사고는 기후 불평등의 참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다.이러한 상황에서 ‘빈집’은 매우 중요한 사회적 자원이자 전환점으로 떠오른다. 현재 한국에는 전.. 2025. 7. 28. 2050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하는 빈집 기반 '그린 리셋 프로젝트' 1. 2050 탄소중립과 빈집 재생의 교차점: 도시 유휴자산의 전환 가치 기후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전 세계는 탄소중립이라는 절대 명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한국은 2050년까지 넷 제로(Net-Zero)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며 에너지, 건축, 교통 전반에 걸친 구조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거대한 전환 속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자산이 바로 ‘빈집’이다. 빈집은 단순히 도시의 슬럼화 원인이 아니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자원 절약형 인프라로 재조명되고 있다.서울, 부산, 광주 등 대도시에서만 수만 채의 공가(空家)가 존재하며, 이러한 공간은 건축 폐기물을 새로 발생시키지 않고도 재생 건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건축물 탄소 절감 솔루션으로 부상 중이다. 예를 들.. 2025. 7. 27. 빈집 리모델링에서 드러난 건축 폐기물 재활용율의 진실 1. 재활용율 60%의 착시: 빈집 리모델링에서 드러난 '선별 해체'의 맹점빈집 리모델링은 흔히 ‘친환경 건축’으로 인식되지만, 실제 해체 및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축 폐기물 재활용율은 생각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 특히 ‘재활용율 60%’라는 수치는 통계적으로 조작되거나 지나치게 일반화된 경우가 많으며, 실제 재활용이라기보다는 단순 ‘선별 후 매립 회피’에 그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 과정에서 핵심이 되는 키워드는 선별 해체와 건축 폐기물 분류 기준이다. 선별 해체는 기존 구조물을 전체 철거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분리하여 자재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론적으로는 폐콘크리트, 철근, 목재, 석고보드, 단열재 등을 각각 나눠 재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현장에서 이 공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2025. 7. 26. 도시형 빈집에 적용 가능한 ‘소형 풍력 발전기’ 실제 설치비 분석 1. 도시 빈집과 '소형 풍력 발전기'의 결합 가능성: 입지 조건과 기술 적합성 분석 도시형 빈집에 소형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려는 시도는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 전략의 일환으로 점점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도심의 복잡한 환경 속에서 바람의 흐름은 예측이 어렵고, 대형 풍력터빈과 달리 ‘소형 풍력 발전기’는 낮은 풍속에서도 작동 가능한 특수한 기술이 필요하다. 핵심은 ‘풍속 조건의 정밀 분석’이다. 특히 2.5m/s 이상의 평균 풍속이 확보되는 고층 건물 옥상, 해안과 인접한 도심부, 혹은 골목풍(도시 내 바람 통로)이 강하게 형성되는 위치가 적합하다. 예를 들어,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바다와 가까운 입지적 특성 덕분에 연평균 풍속이 약 3.8m/s로 도시형 소형 풍력 시스템 운영에 유리한 조건을 보인다.도.. 2025. 7. 25. 빈집에 적용 가능한 3가지 빗물 정화 및 재활용 기술 1. 생물학적 자연정화 시스템: 식물 기반의 ‘레인가든(Rain Garden)’ 기술의 도입 빈집 재생 프로젝트에서 가장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생태적인 빗물 정화 방식은 식물 기반의 자연정화 시스템인 ‘레인가든(Rain Garden)’ 기술이다. 레인가든은 빗물이 흐르는 경로에 식생층과 투수성 토양을 활용하여, 유입된 빗물 속 오염물질을 식물의 뿌리와 미생물의 상호작용으로 걸러주는 구조이다. 특히 오염된 도심 내의 우수(雨水)는 중금속, 질소, 인과 같은 오염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데, 이러한 성분은 식물의 생장과정에서 효과적으로 흡수되거나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다. 빈집 부지에 레인가든을 조성하는 경우, 기존의 콘크리트 바닥 일부를 제거하고 다공성 흙, 모래층, 부엽토 등을 층층이 배치하며, 해당 지역에.. 2025. 7. 24. 이전 1 2 3 4 5 6 ··· 29 다음